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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국제한국어교육학회 회원 여러분!


국제한국어교육학회 제21대 회장을 맡게 된 숭실대학교 임채훈입니다.

 

먼저 국내외에서 한국어 교육의 저변 확대와 학문적 발전을 위해 헌신해 오신 2,800여 회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와 존경의 인사를 드립니다. 여러분이 계시기에 우리 학회가 명실공히 한국어 교육을 대표하는 학회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돌아보면 우리 학회는 1985년 창립 이래 지금까지 40여 년의 세월 동안 20대에 걸친 임원진의 헌신적인 노고와 헌신을 통해 성장해 왔습니다. 전임 회장님들과 역대 임원진 여러분께 진심 어린 감사를 드립니다. 이 긴 시간 동안 우리는 한국어 교육학의 발전이라는 학문적 소명과 한국어 교육 현장과의 소통이라는, 학회의 정체성을 흔들림 없이 지키고자 하였습니다. 학습자의 다양성과 교육 목적의 다원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도 탄탄한 학문적 연구를 기반으로 한국어 교육이 발전할 수 있도록 힘써온 것이 바로 우리 학회의 존재 이유였습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는 새로운 위기를 마주하고 있습니다. 바로 생성형 인공지능의 출현이 그것입니다. 언어 자료를 신속하고 정교하게 

산출할 수 있는 인공지능의 확산은 그 자체로 교사의 역할을 위축시키고, 교육 현장에서 실현되어야 할 소중한 가치를 약화시키는 도전이 되고 있습니다. 이는 한국어 교육 현장에도 심대한 파장을 가져오는 중대한 위기의 신호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저는 제21대 임원진과 함께 새로운 비전, 슬로건을 세우고자 합니다. 바로 함께하는 한국어 교육학의 새로운 미래입니다. 학문과 현장을 잇고, 연구자와 교사를 연결하며, 국경과 영역을 넘어 더 많은 분들과 더 많은 곳에서 함께하겠다는 약속입니다. 이를 위해 제21대 임원진 조직을 더욱 확대하였습니다. 특히 국제적 협업과 대외 교류를 강화하기 위해 새로운 영역의 부회장님과 이사진을 구성하였습니다. 그간 우리 학회에서 해왔던 소중한 성과들을 이어갈 뿐만 아니라 다가오는 시대에 필요한 여러 일들을 새롭게 만들어 가겠습니다. 회원 여러분들이 더 많은 자리에서 더 많은 생각을 나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아울러 우리 학회의 학문적 위상을 더욱 높이기 위해, 학회지를 비롯한 학문적 성과를 국제적 수준으로 성장시키고자 합니다. 특히 지난 편집위원회에서 애써 주신 소중한 노력을 이어받아 학술지 <한국어교육>이 세계적인 한국어 교육학 연구저널이 될 수 있도록 편집위원회와 긴밀히 협력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결국 이 모든 과업은 회장이나 임원진 몇 사람의 노력만으로는 이룰 수 없습니다. 학회의 주인은 언제나 회원 여러분이십니다. 학문적 연구와 교육 현장을 잇는 단단한 다리는 회원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를 통해서만 건설될 수 있습니다.

 

앞으로의 2, 우리 모두가 함께 만들어 갈 새로운 한국어 교육학의 미래를 기대합니다.

다시 한번 회원 여러분의 성원과 동행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5년 9월  

국제한국어교육학회 제21대 회장  

임채훈 올림